청와대 특별감찰반과 기획재정부 관련 의혹에 대해 국회 상임위원회 개최를 할 것인지를 두고 여야가 팽팽히 맞서고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문제가 없다는 여당과 의혹이 풀리지 않아 진상 규명이 필요하다는 야권의 이견이 큰 상황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김주영 기자!
상임위 소집을 둘러싼 여야의 주장이 어떻게 다른지 먼저 정리를 해주시죠.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신재민 전 기재부 사무관의 폭로 내용을 두고 문제가 될 사안이 아니라며 상임위 소집에 응할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청와대와 기재부가 경제 정책과 관련해 의견을 나누는 것은 문제가 될 수 없고, 최종적으로 기재부의 방침 대로 정책이 진행됐기 때문입니다.
박주민 최고위원도 아침 회의에서 청와대가 주요 경제 정책을 나 몰라라 하는 것이 오히려 올바르지 못하다고 주장했습니다.
박 최고위원의 말 들어보겠습니다.
[박주민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 자유한국당은 과거에 집권까지 했던 정당입니다. 따라서 정책 결정 과정에서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서 당과 정부, 그리고 청와대가 긴밀히 협의한다는 사실에 대해서는 충분히 알고 있을 것입니다.]
이에 반해 긴급 의원총회까지 연 자유한국당은 신 전 사무관의 폭로로 드러난 의혹을 진상 규명해야 한다며 공세를 이어갔습니다.
특히 나경원 원내대표는 일련의 사태에 대해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나서서 사실을 파악하고 답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나 원내대표의 말 들어보겠습니다.
[나경원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저는 문재인 대통령이 답해야 될 때라고 생각합니다. 청와대가 주도한 민간인 불법 사찰, 공무원 사찰, 블랙리스트 작성, 나라 살림 조작 사건의 진상규명을 해줘야 합니다.]
또 민주당에 대해서는 기재위 등 상임위 소집에 대해서 협조하라고 다시 한 번 촉구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바른미래당은 상임위 소집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을 밝히고 있어 상임위 개최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여야 교섭단체 3당이 오늘 오전 회의에서 서로 다른 부분을 강조한 것 같습니다.
어떤 부분이 달랐나요?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민생, 자유한국당은 공영방송, 바른미래당은 정치개혁을 핵심 주제로 잡고 있습니다.
먼저 더불어민주당은 오늘 오전 민생 관련 당내 위원회 4곳이 모이는 연석회의를 진행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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