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집권 후반기로 넘어가는 2018년 마지막 날에, 상대 민주당에서 처음으로 대선 출사표가 나왔습니다.
지난 대선 때부터 트럼프 대통령과 날카로운 대립각을 세워온 엘리자베스 워런 의원인데요, 이를 필두로 민주당의 잠룡들의 움직임이 본격화할 것으로 보입니다.
LA 김기봉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메사추세츠 출신의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 의원이, 새해 시작 바로 전날 '정권 탈환'의 기치를 들었습니다.
부자에게만 더 큰 파이가 돌아가고 중산층이 위협받는 현실을 개탄하며, 예비 선대위원회를 출범한다고 밝혔습니다.
[엘리자베스 워런 / 민주당 대선 출마 선언 : 저는 예비 대선 선거대책위원회를 발족합니다. 그러나 대선의 승패는 여러분의 손에 달렸습니다.]
지난 대선 초기 민주당 주자로 거론되기도 했던 워런 의원은, 유세 기간 중 트럼프 대통령을 매섭게 때리는 회초리 역할을 해왔습니다.
[엘리자베스 워런 / 2016 대선 캠페인 당시 : 사람들이 길거리에 나앉고, 사람들이 직장을 잃기를 바라는 이 사람은 도대체 어떤 인간입니까?]
트럼프 역시 그녀를 원색적으로 비난하다,
[도널드 트럼프 / 2016 대선 캠페인 당시 : 그녀를 보는 사람은 누구나, 정말 끔찍한 인간이라고 말합니다. 그녀는 끔찍해요!]
결국, '포카혼타스' 논쟁을 일으키며 인신공격까지 이어졌습니다.
광대뼈가 올라가 외모는 인디언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어디서 왔는지도 모를 이방인이라며 비난하자, 워런은 DNA 테스트로 정면 승부를 벌였습니다.
[엘리자베스 워런 / 美 민주당 상원의원 : 대통령이 우리 엄마가 거짓말쟁이라고 하는데 진실이 뭔지 말해주실래요?]
[부스타만테 / 스탠퍼드大 유전학 교수 : 검사 결과 당신의 가계도에 미국 원주민의 조상이 명백히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당시 미 언론은 워런의 이 맞대응이 차기 대선 출마선언으로 해석했는데, 그 예상이 현실이 됐습니다.
워런의 대선 출마 공식선언으로 조 바이든 전 부통령과 버니 샌더스 의원, 마이클 블룸버그 전 뉴욕시장 등 민주당 잠룡들의 용틀임이 본격화할 것으로 보입니다.
LA에서 YTN 김기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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