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한해 우리 경제에는 여러 가지 어려움이 많았습니다.
유가 급등락과 글로벌 경기 악화, 그리고 미·중 무역 갈등까지 겹치면서 수출 전선에는 먹구름이 끼기도 했는데요.
다사다난했던 2018년 한국 경제를 홍선기 기자가 되돌아봤습니다.
[기자]
중국의 사드 보복에서 간신히 빠져나오는 듯했던 우리 경제는 미국과 중국의 경제 패권 다툼에 휘말리면서 다시 한 번 격랑에 휩싸였습니다.
연초부터 감돌던 전운이 최근 90일 휴전으로 잠시 멈췄지만, 한국 경제는 1년 내내 두 나라의 무역전쟁이 본격화하면 입게 될 피해를 걱정하느라 공포에 떨었습니다.
미·중 무역갈등에서 빚어진 글로벌 금융시장 불안과 이로 인한 공포감은 국내 증시에도 직격탄을 날렸습니다.
견고한 흐름을 보이던 우리 증시가 22개월 만에 맥없이 2천 선을 내주면서 개미 투자자들을 '패닉'으로 몰아넣은 겁니다.
전문가들은 실질적인 경기 악화보다도 시장에 떠도는 불안감이 공포를 확대·재생산하면서 증시를 무너뜨리는 상황이 언제든 반복될 수 있다고 경고합니다.
[이정환 / 한양대학교 경제금융학부 교수 : 내년에는 미중 무역갈등이 좀 완화됐다고는 하지만 결국 해결된 건 아니고, 중국의 성장률도 저하되고 있고, 이에 따라서 결국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이 해결되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불안 심리가 지속한다고 이야기할 수 있겠습니다.]
한 해 동안 널뛰기를 한 국제유가는 불안한 경제를 더욱 얼어붙게 한 요인입니다.
연초 60달러대였던 국제유가가 가파르게 오르면서 80달러를 돌파하더니, 이제는 고점 대비 반 토막 수준인 40달러대로 내려앉았습니다.
불안정한 유가와 투자 심리는 글로벌 경기 침체를 가져왔고, 이는 수출 비중이 큰 국내 제조업 경기에 실적 악화를 불러왔습니다.
결국, 국내 제조업체 10곳 가운데 6곳은 지난해보다 영업이익이 줄었다고 할 정도로 실적 악화는 이미 현실이 됐습니다.
문제는 내년 수출 전망도 그다지 밝지 않다는 점으로, 우리 경제가 이미 길고 어두운 터널로 들어서고 있는 게 아니냐는 경고음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상호 / 한국경제연구원 산업혁신팀장 : 지금 미국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경기 침체 가능성, 그 다음에 특히 신흥 경제 특히 중국이나 일본과의 경쟁이 치열해 지는 것 때문에 수출 기업들이 상당히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여기에다 부동산...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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