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증시가 이른바 '트럼프 대통령 리스크'로 급락하며 최악의 성탄 전야를 보냈습니다.
연준 의장 해임 논란에 연방 정부 셧다운 사태까지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증시의 최대 악재로 떠올랐습니다.
뉴욕에서 김영수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최근 기준금리를 인상한 연방준비제도를 또다시 공격했습니다.
미국 경제가 가진 유일한 문제는 연준이라며 힘은 세지만 퍼팅을 못해 점수를 못 내는 골프 선수 같다고 비난했습니다.
이날 발언은 트럼프 대통령이 측근들과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해임 방안을 논의했다는 언론 보도를 상기시켰고 증시는 급락세로 돌아섰습니다.
백악관은 부인했지만, 시장은 파월의장 해임 가능성을 우려했습니다.
다우지수는 3% 가까이 급락해 사상 최악의 성탄 전야 낙폭을 기록했고, 나스닥과 S&P 500지수도 2% 넘게 떨어졌습니다.
제임스 매티스 국방장관 경질도 하루 만에 말을 바꿔 두 달 일찍 내보낸 것 또한 시장의 불안을 키웠습니다.
연방 정부 부분 폐쇄, 셧다운 역시 트럼프 대통령 고집으로 내년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며 투자심리를 위축시켰습니다.
미국 언론들은 트럼프 대통령을 최고의 질서 파괴자로 묘사하면서 그의 독단적이고 예측 불가능한 국정운영방식을 맹비난했습니다.
월가에서는 이제 금리를 올린 연준이 아니라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경제와 증시에 가장 큰 악재가 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YTN 김영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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