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미국 이용하는 동맹" 연일 비난...불안한 동맹들 / YTN

YTN news 2018-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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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연일 '미국을 이용하는 동맹'이라는 표현을 하며, 이익이 되지 않는 동맹은 필요 없다는 입장을 거듭 밝히고 있습니다.

한미 관계에도 적용될 수 있는 말이어서 관심이 더 쏠립니다.

LA 김기봉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기자]
매티스 국방장관 조기 경질과 맥거크 IS 담당 특사의 조기 사퇴에도 아랑곳없이 시리아 철군 행정명령에 서명한 트럼프 대통령.

측근인 린지 그레이엄에 이어 다른 여야 상원 의원들까지 반발이 확산하자,

[린지 그레이엄 / 美 상원 의원 (공화) : 시리아 철군 결정은 군의 건전한 반대 의견을 무시한 것이며, 모든 국가안보 보좌진도 이를 우려하고 있다고 봅니다.]

[마르코 루비오 / 美 상원 의원 (공화) : 지금 미군이 철수하는 건, 기본적으로 시리아를 러시아나 더 나아가 이란에 넘기는 것입니다.]

트럼프는 '미국을 이용하는 동맹'을 다시 언급하며 방어에 나섰습니다.

자신이 동맹을 좋아하지 않거나 감사하지 않는다고 보는 건 틀린 것이며, 단지 자신은 동맹이 군사관계와 무역에서 미국을 이용하는 것을 싫어한다고 트윗했습니다.

전 세계 많은 부자 나라 군인들에게 미국이 상당한 돈을 지원하고 있지만, 이들 국가는 미국과 미국인을 이용하고 있다고 썼습니다.

그러면서 매티스 장군은 이것을 문제로 보지 않았지만, 자신은 문제로 본다고 썼습니다.

이 같은 언급은 '미국에 당장 이익이 되지 않는 관계는 미국을 이용하는 관계'로 보는 시각으로 해석됩니다.

따라서 동맹국에 대해 미국 위주의 무역 수지 개선과 방위비 분담금 압박도 계속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됩니다.

매티스 장관 경질 과정을 통해 '미국에 도움이 되는 동맹'을 원하는 트럼프 대통령의 생각이 더 선명하게 노출됐습니다.

주한미군 정책도 예외가 아닐 것으로 보여 추이가 주목됩니다.

LA에서 YTN 김기봉[[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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