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니 쓰나미 사망자 222명...840여 명 부상 / YTN

YTN news 2018-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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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순다해협 근처 해변에 쓰나미가 덮쳐 최소 222명이 숨지고 840여 명이 부상을 입었습니다.

희생자 수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최근 분화한 화산이 '해저 산사태'를 일으켜 쓰나미로 이어졌을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김태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쓰나미로 인해 인도네시아 순다해협 근처 해변 주택가는 쑥대밭이 됐습니다.

파손된 자동차는 물 위에서 갈 길을 잃었습니다.

3미터가 넘는 높이의 파도와 함께 밤사이 쓰나미가 덮친 순다해협 일대는 인도네시아 수마트라섬과 자바섬 사이에 위치해 있습니다.

이번 쓰나미로 인한 사상자가 천 명을 훌쩍 넘어선 가운데 절박한 구조작업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실종자와 부상자도 많아서 구조가 진행되면 희생자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조코 위도도 / 인니 대통령 : 주무 부서 장관과 군 책임자가 현장에서 지휘 중입니다. 아침에 전화로 사상자 수에 대한 보고를 받았습니다.]

[현지 공무원 : 무너진 건물 아래 희생자들이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구조를 신중히 진행하고 있습니다.]

사망자는 전원이 현지인이고 외국인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외교부는 "현지 여행 중이던 한국 국민 일부가 놀라서 안전지대로 대피한 것 외에 확인된 우리 국민 피해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전문가들은 같은 날 인근의 아낙 크라카타우 화산이 네 차례에 걸쳐 분화하면서 일어난 해저 산사태가 만조와 겹쳐 쓰나미로 이어졌을 가능성이 유력한 것으로 보고 조사하고 있습니다.

지난 9월 말 술라웨시 섬 팔루 지역을 덮쳤던 대형 쓰나미도 해저 산사태가 원인이었습니다.

인도네시아는 '불의 고리'로 불리는 환태평양 조산대에 있어 지진과 화산분화, 쓰나미 등으로 인한 피해가 자주 발생하고 있습니다.

YTN 김태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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