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금융사기, 보이스피싱은 언론에서도 자주 다루는 내용이라 누가 당할까 싶기도 한데, 올해 피해 규모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수법이 갈수록 진화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요즘은 저금리 대출을 미끼로 급전이 필요한 서민들을 유혹하는 경우가 많다고 하니까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김대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아이를 납치했다며 몸값을 요구하고,
[보이스피싱 사기범 (금융감독원 제공) : 지금 내 차 안에 있다, 애는. (네?) 아줌마가 얼마, 내 차 안에 있다고. 아줌마가 얼마 해줄 수 있나. 지금 현찰 얼마 있나?]
수사기관을 사칭해 금융정보를 요구하는 건 고전적인 보이스피싱입니다.
[보이스피싱 사기범 (금융감독원 제공) : 서울중앙지검 검찰청입니다. (네.) 검거 현장에서 다량의 신용 카드와 대포 통장을 압수했는데 그중에 본인 명의로 된 농협은행하고 신한은행 통장이 발견되신 겁니다.]
스마트폰 사용이 일상화되면서 금융기관이나 수사당국의 가짜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하도록 유도하는 게 요즘 수법입니다.
무턱대고 믿었다간 낭패를 볼 수 있습니다.
보이스피싱 일당이 시키는 대로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하면 휴대전화는 악성 코드에 감염되고, 사기범들이 피해자 휴대전화를 이렇게 마치 제 것처럼 조작할 수 있게 됩니다.
의심이 커질수록 수법은 더 교묘해집니다.
보이스피싱을 의심해 실제 은행이나 금융당국의 번호로 확인 전화를 걸더라도 사기범에게 연결되도록 만들어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밖에 없습니다.
[박찬우 / 경찰청 경제범죄수사계장 : 대출을 받는 과정에서 필수적인 절차를 위해 앱을 설치해야 한다고 속이거나 수사기관을 사칭해 애플리케이션이나 URL(인터넷 주소)을 보내주고 수사 과정에서 반드시 필요한 절차이기 때문에 수사기관에서 휴대전화를 원격 조정해야 한다거나 휴대전화 내용을 살펴야 하기 때문에 필수적인 앱이라고 속여서….]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3만 천여 건이 접수됐고, 피해액은 3천6백억 원에 이릅니다.
보이스피싱이 처음 적발된 지난 2006년 이후 역대 최대치입니다.
요즘은 경기 불황을 틈타 서민이 주요 표적이 되고 있습니다.
올해 피해 사례의 80% 이상은 저금리 대출을 해줄 것처럼 접근한 경우였습니다.
[이웅혁 / 건국대 경찰학과 교수 : 보이스피싱이 소재가 시시각각으로 변합니다. 한국 경제가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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