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화력발전소에서 사고로 숨진 고 김용균 씨를 추모하기 위해 전국에서 모인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위험의 외주화' 금지 등을 요구하며 청와대 앞에서 밤샘 농성을 벌였습니다.
이들은 문재인 대통령의 사과와 면담을 요구하며 청와대 쪽으로 향하다가 경찰과 몸싸움을 벌이기도 했습니다.
이동헌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하얀 소복을 입은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청와대를 향해 행진을 벌입니다.
비정규직 100인 대표단이 고 김용균 씨의 상주라는 뜻에서 소복을 입었습니다.
"내가 김용균이다, 내가 김용균이다"
촛불 행진에 나선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김용균 씨 사망 사고의 철저한 진상규명과 '위험의 외주화' 금지 법안 처리 그리고 정규직 전환 등 촉구했습니다.
참가자들은 이 과정에서 문재인 대통령과의 면담을 요구하며 청와대 쪽 진입을 시도하다 제지하는 경찰과 몸싸움을 벌이기도 했습니다.
[김영민 / 공공운수노조 수출입은행분회 분회장 : 위험의 외주화 이제는 당장 멈춰야 합니다. 전신주 위에서 그리고 맨홀 안에서 빌딩 지하에서 발전소에서 왜 위험한 업무는 우리 비정규직들의 몫이란 말입니까?]
이들은 잇따른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죽음은 정치권과 정부의 무능 때문이라고 비판하며 청와대 사랑채 앞에서 밤샘 농성을 벌였습니다.
오늘도 오후에 열리는 민주노총 결의대회에 이어 고 김용균 씨 범국민추모제에 열고 '위험의 외주화' 문제 해결을 촉구할 예정입니다.
YTN 이동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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