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군은 내년 8월 미군이 아니라 우리 한국군이 주도하는 한미연합훈련을 실시합니다.
전시작전권 전환에 대비한 것인데 한국 대장이 사령관, 미군 대장이 부사령관을 맡게 됩니다.
보도에 조아라 기자입니다.
[리포트]
문재인 대통령은 '9.19 군사합의'를 통해 평화의 시대를 열었다고 평가했습니다.
하지만 아직은 '잠정적인 평화'라며 내년에 '항구적인 평화'를 정착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그러면서 한미 동맹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남북 간의 군사합의도, 비무장지대의 평화지대화도, 전시작전권 전환 준비도 굳건한 한미 공조 속에 추진해주시길 바랍니다."
우리 군은 전시작전권 전환 대비를 위해서라도 한미연합 훈련을 계속 유예할 순 없단 입장입니다.
내년 8월에는 처음으로 한국군이 사령관을 하고 미군이 부사령관을 하는 지휘체계를 적용해 작전 운용능력을 검증하는 연습을 할 계획입니다.
기존 연합사를 대신하는 미래연합사령부를 처음으로 운용하는 시험무대인 셈입니다.
다만, 지상작전은 한국군이 해상·공중작전은 미군이 지휘하는 형태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컴퓨터 시뮬레이션 '워 게임'인 한미연합 지휘소 훈련은 상하반기로 나눠 두 차례 진행됩니다.
또 매년 4월 대규모로 시행했던 한미연합 야외기동훈련, 독수리 훈련은 참가 병력과 장비 규모를 조정해 연중 시행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조아라 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취재: 조승현
영상편집: 박형기
그래픽: 박진수 정혜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