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금리 인상에도...한은 "영향 제한적" / YTN

YTN news 2018-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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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기준금리를 올리면서 한국과의 금리 역전 폭이 다시 확대됐습니다.

자본 유출에 대한 우려가 또 커질 수밖에 없는 상황인데요.

일단 한국은행은 국내 시장에 미칠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조태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올해 들어 네 번째 기준금리 인상에 나선 미국 연방준비제도!

이에 따라 미국의 기준금리는 2.25%에서 2.5% 범위로 올랐고, 한국과의 금리 역전 폭은 다시 0.75%포인트로 벌어졌습니다.

지난달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으로 잠시 잦아들었던 금융불안 우려가 다시 제기될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여기에 이미 1,500조 원의 벽마저 허문 가계 빚 부담 역시 커질 전망입니다.

다만, 정부는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이 국내에 미칠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는 분위기입니다.

경제 체력과 금융 안정성이 이를 감내할 수준이라고 판단하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한국은행은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서 미국과의 금리 역전에도 외국 자본은 큰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2년 동안 시장금리가 3%포인트 급등하고, 주택가격이 30% 떨어지는 극단적인 상황을 가정한 스트레스 테스트에서도, 일부 금융회사가 타격을 입긴 하지만, 전체 금융시장으로의 전염 영향은 적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신운 / 한국은행 금융안정국장 : 시장 손실 증가 등의 영향으로 보험회사, 그리고 증권회사 등의 자본비율이 크게 하락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전반적으로는 금융기관의 복원력이 양호한 수준을 유지해 시스템적으로는 안정적인 것으로 파악했습니다.]

일단 한국은행은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내년도 금리 인상을 세 차례에서 두 차례로 하향 조정한 부분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금리 역전 폭이라는 부담이 조금이나마 줄어들어 통화 정책에 여유가 생기기 때문입니다.

이런 가운데 국내 증시는 미국의 금리 인상 소식에 일제히 하락 마감했고, 아시아 주요 국가 증시로 부진을 면치 못했습니다.

YTN 조태현[[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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