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산화탄소가 참변의 원인으로 밝혀지면서 보일러와 어긋난 배기관에 의심의 눈길이 모입니다.
실제로 사고 당시 조건에서 보일러를 켰더니 펜션 내부의 일산화탄소 농도가 크게 높아졌습니다.
김선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베란다 한편에 설치한 보일러 위로 은색 배기관이 뻗어있습니다.
그런데 연결 부위가 제법 어긋나 있습니다.
학생들이 참변을 당한 펜션의 보일러입니다.
연소 과정에서 밖으로 빠져나가야 할 일산화탄소가 실내로 흘러들어왔을 거라는 의심이 듭니다.
[김진복 / 강릉경찰서장 : 배기관이 일부 어긋나서 배기가스가 유출될 수 있는 상태였고…]
보일러에서 나온 가스가 안으로 흘렀을 거란 정황은 또 있습니다.
경찰은 현장 감식 때 사고가 났을 때와 똑같은 조건으로 실험했습니다.
그런데 보일러를 켤 때마다 실내의 일산화탄소 농도가 어김없이 높아졌습니다.
[김진복 / 강릉경찰서장 : 어제 실험했고, 국과수에서 나오는 감정 결과를 보고 말씀드리겠습니다.]
또 하나의 의문은 배기관이 언제, 어떻게 어긋났고 왜 이를 발견하지 못했는지 입니다.
보일러와 배기관의 점검 책임이 있는 가스공급업체는 두 달 전 검사에서 적합 판정을 내렸습니다.
또, 사고가 일어나기 열흘 전 펜션에 머물렀던 중국인 투숙객도 무사했습니다.
경찰은 아울러 배기관에 누군가 손을 댄 흔적을 발견하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결국, 사고 원인을 둘러싼 여러 의문은 보일러를 통째로 뜯어 정밀감식한 결과에 따라 실마리가 잡힐 것으로 보입니다.
YTN 김선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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