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 누출 사고로 고3 학생 10명의 사상자가 난 강릉 펜션 사고 수사 결과가 오늘 오후 발표됩니다.
경찰은 학생들이 보일러 배기가스가 누출되면서 일산화탄소에 중독된 것으로 보고, 보일러 연통이 어긋난 경위를 집중 수사해왔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지환 기자!
오늘 경찰이 수사 결과를 발표한다고요.
대략적인 내용이 나왔습니까?
[기자]
경찰은 오늘 오후 3시 강릉경찰서에서 이번 강릉 펜션 사고 수사 결과를 발표합니다.
서울 대성고 3학년 학생 3명이 사망하는 등 10명의 사상자를 낸 이번 사고를 둘러싼 전체적인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이는데요.
경찰은 당시 학생들이 보일러 배기가스가 누출되면서 일산화탄소에 중독된 것으로 보고, 보일러 연통이 어긋난 경위를 집중 수사해왔습니다.
경찰은 해당 펜션의 보일러를 해체한 뒤 국과수에 정밀 감정을 의뢰했고, 같은 환경에서 반복적으로 실험하면서 사고 원인을 찾아왔습니다.
일단 국과수는 보일러에 다른 외력이 작용하지는 않은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누군가 보일러에 손을 댄 것이 아니라, 건물이 지어질 때 설치한 보일러가 반복적인 떨림 등의 이유로 서서히 연통이 빠졌다는 건데요.
이외에, 외부 공기를 빨아들이는 보일러 급기관에 벌집이 있었고 배기관과 급기관의 설치 각도가 부적절했다는 것도 확인했습니다.
또 배기관과 보일러 본체 연결 부위에 별다른 마감처리가 없었던 점도 살폈습니다.
경찰은 앞서 한국가스안전공사 강원영동지사와 LP가스 공급 업체, 보일러 시공업체 등 4곳을 압수 수색해, 관리 소홀과 점검 미흡 등을 조사했는데요.
위법 행위가 확인된 이상 관계자 10명 안팎을 입건했고요.
주요 원인을 제공한 일부 관계자에게는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로 구속 영장도 신청할 계획입니다.
병원에서 치료를 받는 학생들은 차도가 있습니까?
[기자]
사고 후 대성고 학생 7명이 강릉과 원주에 있는 병원으로 분산돼 치료를 받았는데요.
지금까지 3명이 퇴원하고 강릉아산병원에 2명, 원주 세브란스기독병원에 2명이 아직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한 마디로 얘기하면 입원 중인 4명 학생 모두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강릉에 있는 학생 2명은 모두 의식이 또렷하고 자연스럽게 대화도 가능한 상태이고요.
일반 병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데 한 명은 빠르면 이번 주말...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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