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식불명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진 학생들의 상태는 어떤지 알아보겠습니다.
강릉과 원주에 있는 병원에서 각각 5명, 2명으로 분산돼 치료를 받고 있는데요.
증세가 조금씩 나아지고 있고 7명 가운데 1명은 의식을 조금이나마 회복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강릉 아산병원에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홍성욱 기자! (네, 강릉 아산병원입니다.)
학생들의 상태가 조금씩 나아지고 있습니까?
[기자]
그렇습니다. 일부 학생들 증세가 조금씩 호전되고 있다고 의료진이 밝혔습니다.
이곳에서 치료를 받는 학생 5명 가운데 1명이 자신의 이름을 말할 정도로 회복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의식 수준이 호전되긴 했지만, 대화가 가능한 상태는 아닙니다.
또 인지능력이 돌아올 정도로 좋아진 상태도 아닙니다.
무엇보다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인한 합병증이 발생할 가능성도 있어 아직 안심할 수 없습니다.
학생들의 치료 경과는 의료진이 공식 브리핑을 통해 공개할 예정입니다.
제가 있는 이곳 강릉 아산병원에 5명이, 그리고 원주 세브란스병원에서 2명이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학생들은 밤사이에도 일반 산소치료와 고압산소치료를 번갈아 받았습니다.
주로 일산화탄소 중독 환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고압산소 치료는 압력을 높여 산소 공급을 극대화하는 치료법입니다.
하지만 고압산소치료시설인 감압용 '챔버'가 부족해 5명의 환자가 2차례에 걸쳐 2명과 3명으로 나눠 번갈아 가며 치료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앉아서 치료를 받을 경우에는 10명까지 한 번에 치료할 수 있는데 학생들의 상태가 앉아 있을 정도로 회복한 것이 아니라 번갈아 가며 치료를 받는 겁니다.
학생 2명이 어제 강릉에서 원주 세브란스 기독병원으로 옮겨진 이유도 이런 고압산소치료실이 부족해서였습니다.
치료시설이 없어 위독한 학생들을 다시 또 이동시키는 상황이 발생해 안타까움을 더했습니다.
학생들의 가족들도 어제 병원에 도착했죠?
[기자]
그렇습니다. 청천벽력같은 사고 소식을 들은 가족들 어제 오후 병원으로 달려왔습니다.
충격적인 소식을 들은 가족은 오열하기도 했습니다.
안타깝게 숨진 3명의 학생 가족들의 슬픔이 컸습니다.
두 학생의 시신은 강릉 고려병원에, 나머지 한 학생의 시신은 이곳 아산병원에 안치돼 있습니다.
아직 빈소는 마련되지는 않았습니다.
합...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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