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두 국민경제자문회의 부의장이 청와대에 사의를 표명한 배경을 두고 여러 해석이 나왔는데요,
김 부의장은 최근 한 여권 인사에게 "더 이상 할 역할이 없어 그만 둔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안보겸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사내용]
김광두 국민경제자문회의 부의장은 문재인 정부의 소득주도 성장 정책에 쓴소리를 거듭해 왔습니다.
[김광두 / 국민경제자문회의 부의장 (지난달 2일)]
"환자의 체질을 고려하지 않은 약 처방은 독약이 될 수 있다."
최저임금 인상과 근로시간 단축에 대해 "시장을 모르고 한 결정"이라며 공개적으로 비판하기도 했습니다.
김 부의장은 청와대에 사의를 표명한 사실이 알려진 지난주, "캠퍼스로 돌아가고 싶었을 뿐"이라고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그런데 최근 김 부의장은 "더 이상 이 정부에서 내가 할 역할이 없어 그만 둔다"고 말했다고 한 여권 인사가 전해졌습니다.
"싫은 소리도 계속하면 잔소리로 들리지 않느냐"는 겁니다.
문재인 정부 경제정책에 대한 비판적 건의가 받아들여지지 않은 것이 사의 표명의 이유가 된 것으로 풀이됩니다.
김 부의장은 채널A와의 통화에서 "여권 인사가 내 말을 그렇게 해석한 것"이라며 말을 아꼈습니다.
채널A 뉴스 안보겸입니다.
안보겸 기자
[email protected]영상편집 : 박형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