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美 '인권' 신경전...미중 갈등도 협상 변수 되나 / YTN

YTN news 2018-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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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정권 핵심 인사에 대한 제재를 비롯해 미국의 계속되는 인권 압박에 북미 간 신경전이 불거지는 모습입니다.

북한도 큰 관심을 보여온 미중 갈등까지 다시 격해지면서 북미 협상에 영향을 줄 지 주목됩니다.

김지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미국이 인권 문제를 들어 추가 제재한 3명은 북한 김정은 정권의 핵심 인사입니다.

노동당 간부 인사권을 쥔 최룡해 조직지도부장은 물론, 강력한 주민 통제권을 지닌 정경택 국가보위상과 체제 선전을 전담하는 선전선동부 박광호 부장의 지위도 막강합니다.

그런만큼 이들에 대한 제재는 북한 체제 자체에 대한 공격으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

북한 노동신문은 최근 계속되는 미국의 인권 압박을 두고 북미 정상회담 정신에 배치되는 극악한 적대행위라고 강력 반발했습니다.

대화 상대방의 존엄과 체제를 헐뜯으며 대북제재 압박을 계속하고 있다는 겁니다.

다만, 정부 입장이 아닌 개인 논평 형식을 취해 수위 조절을 했다는 평가입니다.

[양무진 /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 : 북한은 체제와 존엄을 중시하는 특수한 국가이지만 북미 간 비핵화와 관계 개선이라는 물밑접촉 국면에 있기 때문에 (이런 분위기를 훼손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짚고 넘어가는 낮은 수준의 반발은 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북한 리용호 외무상이 지난 주 예정에 없던 방중을 한 직후 불거진 미중 갈등도 북미 비핵화 협상의 변수가 될 지 주목됩니다.

악화된 미중 관계로 북미 협상에까지 불똥이 튈 수 있어 북한이 굳이 협상을 서두르려 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신범철 / 아산정책연구원 안보통일센터 : 미중관계 악화는 북중협력의 강화로 이어져서 북미관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지만 중국도 미국과의 관계를 조심스럽게 가져가는 측면이 있어서 그 영향이 절대적이라고는 보지 않습니다.]

북한이 적절한 협상 시기를 저울질 하며 북미 고위급 회담에 소극적인 가운데, 협상 지연이 올해를 넘겨 장기화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옵니다.

YTN 김지선[[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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