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부원조 요청' 北 식량난 가중?...도발 변수 되나 / YTN

YTN news 2022-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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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부 지원을 거부해온 북한이 식량 원조를 요청하는 움직임을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기존 방침을 급선회할 만큼 식량난이 가중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는데, 도발에도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조수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올여름 장마철 북한에 집중호우가 내리자, 북한 당국은 철저한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연일 강조했습니다.

[조선중앙TV (지난 7월) : 누가 도와주기를 바라거나 하늘을 쳐다보며 날씨가 좋아지기를 앉아서 기다리다간 훌륭한 농사 작황을 기대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홍수로 곡물 생산에 차질이 잇따랐고, 북한의 식량 부족량은 여전히 80만 톤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여기에, 북한이 인도 쌀 만 톤을 수입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는 보도가 나오는가 하면, 인도 국제사업회의소는 홍수 피해를 겪은 북한에 대한 곡물 지원을 논의하기 위해 북한 대사관 직원들과 만난 사실을 공개했습니다.

그동안 외부 지원을 거부하던 북한이 식량 지원 의사를 직접 타진한 것은 그만큼 내부 상황이 심상치 않기 때문이라는 관측이 나옵니다.

[조중훈 / 통일부 대변인 (8월 29일) : 올해 북한은 국경 봉쇄가 지속되고 있고 외부도입량이 감소하고 있습니다. 또 기상 상황과 같은 변수도 있기 때문에 올해 북한 식량 사정에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일각에서는 봄 철 수확량이 연간 수확량의 10%에 불과한 상황에서 가을 농사마저 타격을 받을 경우 내년에는 심각한 상황으로 치달을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됩니다.

북한의 이런 사정이 추가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 등 도발 변수로도 작용할 전망입니다.

식량난에 따른 민심을 다독이는데 한계에 직면할 경우, 책임을 외부로 돌리기 위해 도발을 선택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입니다.

YTN 조수현입니다.





YTN 조수현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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