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답방 요청에는 묵묵부답인 북한이 다음 주로 다가온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추모 분위기 조성에 나섰습니다.
그러면서도 남북 실무회담에는 선뜻 응하고 있는데요, 북한의 속내는 과연 무엇일까요?
한연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북한 매체들이 오는 17일 김정일 사망 7주기를 앞두고 추모 분위기 조성에 나섰습니다.
우리 정부의 김정은 위원장 서울 답방 요청에 답을 하지 않고 있는 것과는 대조적입니다.
[조선중앙TV : (그리하여 이곳에) 우리나라에서 제일 처음으로 위대한 장군님의 존함을 모신 사적비가 세워지게 되었습니다.]
노동신문은 2면을 할애해 김정일 국방위원장의'경제 업적'을 강조했습니다.
[양무진 /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 : 빠듯한 국내 일정때문에 방남이 쉽지 않다는 그런 간접적인 메시지도 담겨있다고 보입니다.]
답방 요청에는 묵묵부답이지만, 합의 이행을 위한 실무 회의에는 꾸준히 응하고 있습니다.
당장 이번 주에만 보건과 체육 관련 실무회담을 진행하겠다고 답을 해왔습니다.
[신범철 / 아산정책연구원 안보통일센터장 : 보건·산림·체육은 일상적인 남북 협력에 관한 문제고, 김정은 위원장 답방은 비핵화 협상과 연계되는 전략적 차원의 문제이기 때문에 북한이 조금 더 신중한 입장을 취하고 있는 거라고….]
김정일 추모 분위기 속에서도 핵이 아닌 경제 문제가 강조되고 있는 점으로 미뤄, 북미관계 진전에 앞선 답방이 경제 집중건설에 도움이 될지 고민하고 있을 거란 분석도 나옵니다.
이런 가운데 조명균 통일부 장관은 주요국 대사들을 만나 우리 대북 정책을 설명했고, 강경화 외교부 장관 역시 재외 공관장들에게 비핵화를 위한 외교적 노력을 강조했습니다.
YTN 한연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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