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존 켈리 비서실장의 경질을 발표함으로써, 트럼프 주변에서 '견제와 균형'의 역할을 해왔던 또 한 축이 사라졌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더욱이 그 자리를 30대 젊은이가 대신할 가능성이 거론되면서, 우려의 시선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LA 김기봉 특파원입니다.
[기자]
[도널드 트럼프 / 美 대통령 : 매우 매우 훌륭한 장군(해병대 대장)입니다. 곧 인선 결과를 알게 될 겁니다. 훌륭한 후보군 가운데 한 명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큰 신임을 받으며 백악관 좌장으로서의 위치를 굳혀온 존 켈리 비서실장.
최근 몇 달 끊이지 않던 불화설 끝에 결국 자리를 떠나게 됐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美 대통령 : 존 켈리는 올 연말에 물러날 겁니다. 그 자리를 맡을 후임자를 발표할 겁니다.]
지난 3월 이른바 '트윗 경질'을 당한 렉스 틸러슨 전 국무장관에 이어 켈리 실장까지 퇴장함으로써 이른바 '어른'들의 축이 무너졌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견제와 균형으로 트럼프 대통령의 충동적인 정책 판단의 보완 역할을 해온 울타리가 깨졌다는 분석입니다.
극단적인 무역 정책의 완충 역할을 했던 게리 콘 국가경제위원장과 러시아 스캔들 수사에서 중립을 지킨 세션스 법무장관의 경질도 같은 맥락으로 해석됩니다.
균형 세력 가운데 매티스 국방장관이 남아있지만, 정책 결정에 미칠 영향력은 그만큼 약해진 것입니다.
더욱이 켈리 실장의 후임에 이방카 부부의 지지를 받는 36살의 에이어스가 거론되면서 우려가 커지는 모습입니다.
백악관은 물론 장관들에게도 영향을 미치는 비서실장 자리를 정치 참모 경력만 있는 젊은이가 맡을 경우 갈등이 커질 수 있다는 관측입니다.
이런 시각에도 불구하고 트럼프 대통령이 선거 전문가인 에이어스를 지목한 것은, 집권 하반기를 시작하면서 재선 채비에 들어간 것으로 해석됩니다.
LA에서 YTN 김기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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