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석역 온수관 뜨거운 물에…인근 물고기 떼죽음

채널A News 2018-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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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제 경기 고양시에서 파열된 온수관 속을 흐르던 물은 섭씨 100도 안팎의 말그대로 펄펄 끓는 물이었습니다.

이 물이 인근 하천에 유입된 뒤, 물고기 수천 마리가 집단 폐사한 채로 발견됐는데요.

하천 수온이 빠르게 올라간 영향으로 보입니다.

사공성근 기자입니다.

[리포트]
수면 위에 죽은 물고기들이 허옇게 배를 드러내고 떠 있습니다.

보트에 탄 시청 관계자들이 뜰채를 들고 죽은 물고기를 건져내기 바쁩니다.

커다란 양동이는 어느새 죽은 물고기로 가득찼습니다.

[사공성근 기자]
"어제 낮부터 2천 마리가 넘는 물고기가 죽은 채 물 위에 떠올랐습니다.

파열된 온수관에서 쏟아져 나온 100도씨의 뜨거운 물이 빗물유입구를 거쳐 바로 저 수로를 통해 흘러들었기 때문인 것으로 추정됩니다."

뜨거운 물 4천500여 톤이 하천으로 쏟아지면서, 수온도 빠르게 올라갔습니다.

물고기가 집단폐사한 곳은 온수관 파열 지점에서 불과 4km 떨어져있습니다.

수온이 떨어지기 전에 그대로 하천에 유입된 걸로 보입니다.

[우동환 / 고양시청 생태하천과]
"(온수가 섞인 뒤 하천 온도가) 24도, 25도 정도로 다른 곳보다 10도 이상 높은 걸로 (어제) 측정을 했고요."

고양시는 악취와 하천 오염을 막기 위해 내일까지 물고기 사체를 긴급 수거한 뒤, 관련 비용은 한국지역난방공사에 청구할 계획입니다.

채널A 뉴스 사공성근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취재 : 추진엽
영상편집 : 이희정
그래픽 : 김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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