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예산안 심사가 이른바 소소위를 거쳐 어제 오후 여야 3당 원내대표 테이블로 넘어가면서 막바지에 이르고 있지만, 합의까지는 아직 갈 길이 멀어 보입니다.
여야 3당 원내대표가 오늘 오전에 다시 만났는데 4조 원 세수 결손 대책을 두고 공방이 격화하면서 접점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국회 연결합니다. 김영수 기자!
오늘 오전 여야 3당 원내대표가 만났는데 그 자리에서 고성이 오갔다고요?
[기자]
어제 자정까지 이어간 협의에서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한 여야 3당 원내대표들은 오전 9시쯤 다시 만났습니다.
그런데 회의가 시작하자마자 고성이 회의장 밖으로 흘러나왔습니다.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와 예결위 간사인 장제원 의원은 4조 원 세수 결손 대책을 내놓지 않은 기획재정부 관계자에게 왜 뒤통수를 치느냐며 완전히 속았다고 격분했습니다.
그리고 1시간 만에 김성태 원내대표와 장제원 의원은 회의 중이던 운영위원장실을 나왔습니다.
김성태 원내대표는 정부가 4조 원 세수 결손에 대한 대책을 쉬쉬하고 넘어갈 생각만 하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김성태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수정 예산 통해서 그걸 보완해서 다시 내년 예산 편성을 위한 국회 차원의 심의가 이뤄져야 하는데 그 대책은 전혀 없이….]
회동 전에 기자들을 만난 홍영표 원내대표는 오늘 중에는 협의를 마무리해보겠지만, 오늘 안 되면 장기화할 수도 있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홍영표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일자리 예산, 남북경협 예산 그런 거죠. 아마 오늘 오전까지 합의가 안 되면 상당히 장기화할 수도 있죠.]
김관영 원내대표는 여당이 예산안 처리를 위해 선거제도 개혁에도 책임 있는 자세를 보여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김관영 / 바른미래당 원내대표 : 예산안이 실질적인 합의를 이루고도 나중에 처리되지 못하는 그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습니다.]
여야는 오늘 수시로 만날 것으로 보이지만, 막판까지 협상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정기국회 회기는 오는 9일이면 끝나고 본회의는 내일 6일과 모레 7일에 잡혀있습니다.
수정된 예산안을 기획재정부가 다시 정리하는 이른바 '시트 작업'에 12시간 정도 걸리는 것을 고려하면 늦어도 내일까지는 협의가 마무리돼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예산안 처리에 변수가 하나 더 있지...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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