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가스 요금 인하 효과 소멸 등으로 지난달 소비자물가가 두 달 연속 2%대 상승했습니다.
유류세 인하로 석유류를 포함한 공업제품 가격은 안정세를 보였지만, 서민들이 많이 쓰는 등유는 유류세 인하 대상에서 빠지며 6년 11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올랐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봅니다. 신윤정 기자!
한동안 1%대를 유지해오던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지난달에도 2%대를 넘어섰군요?
[기자]
통계청이 발표한 11월 소비자물가동향을 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04.73으로 1년 전인 지난해 11월보다 2.0% 상승했습니다.
12개월째 1%대를 유지했던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올 10월 2.0%로 2%대에 올라선 데 이어 11월에도 같은 수준을 유지했습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두 달 이상 연속으로 2%대를 유지한 것은 지난해 7월부터 9월까지 기간 이후 처음입니다.
품목별로 보면 농산물이 14.4% 상승해 전체 물가를 0.6%포인트 끌어 올렸고, 채소류 역시 14.1% 올랐습니다.
생강, 호박, 토마토 등의 상승이 가팔랐습니다.
반면 지난달 6일부터 단행된 유류세 인하 조치와 국제유가 등의 하락으로 석유류를 포함한 공업제품 가격은 상승 폭이 줄었습니다.
공업제품은 1.5%, 석유류는 6.5% 올랐는데 전달인 10월보다는 상승 폭이 축소됐습니다.
유류세 인하 대상에서 빠진 등유는 16.4%나 올라 6년 11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올랐습니다.
전기·수도·가스는 1년 전보다 1.5% 올랐는데요,
도시가스는 지난해 11월부터 가격이 인하되면서 올해 10월까지 전년 동월 대비로 물가가 마이너스였지만, 도시가스 인하 효과가 사라지면서 상승으로 전환한 겁니다.
서비스 물가는 1.5% 올라 올해 6월 1.6% 이후 5개월 만에 상승 폭이 가장 컸는데, 특히 개인서비스요금이 2.5% 올랐습니다.
통계청은 유류세 인하 효과가 일부 있었지만, 농산물과 서비스 물가 상승, 도시가스 인하 효과가 사라지면서 두 달 연속 2%대 물가 상승률이 이어졌다고 설명했습니다.
지금까지 경제부에서 YTN 신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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