촛불단체 "개혁 역주행 정부 규탄" 집회 / YTN

YTN news 2018-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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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불 집회를 주도했던 진보 성향 시민단체들이 문재인 정부를 비판하는 대규모 집회를 국회 앞에서 열었습니다.

지난 2015년 이후 3년 만입니다.

김태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국회에서 불과 3백 미터 떨어진 도로가 인파로 가득합니다.

민주노총 등 50여 개 시민단체가 정부 규탄집회를 연 겁니다.

지난 2015년 '민중 총궐기'를 위해 모인 이후 3년 만의 대규모 집회입니다.

단체 측은 '촛불 혁명'으로 탄생한 현 정부가 노동 존중 공약을 지키지 않고 개혁에 역주행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김명환 / 민주노총 위원장 : 노동자, 농민, 서민들이 요구하는 진정한 나라다운 세상을 위해서 힘차게 투쟁으로 달려 나가겠습니다.]

경찰과 주최 측 추산, 만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집회는 한 시간 동안 이어졌습니다.

이후에는 차로 4개를 이용해 구호를 외치며 행진했습니다.

집회 참가자들은 이렇게 국회 양옆 도로에 늘어서서 추가 요구안을 외쳤습니다.

앞서 국회 사방을 둘러싸려던 계획은 전날 법원이 단체 측의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이지 않으면서 무산됐습니다.

경찰도 국회 주변에 9천여 명을 배치했지만, 우려했던 충돌은 없었습니다.

비슷한 시각 도심에서도 10여 개 시민단체가 주최하는 크고 작은 집회가 열렸습니다.

집회와 행진 장소를 중심으로 교통 혼잡이 빚어졌지만, 대부분 큰 마찰 없이 마무리됐습니다.

YTN 김태민[[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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