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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정부 "판결 매우 유감...결코 수용 못 해" / YTN

YTN news 2018-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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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부의 반응 알아보겠습니다.

도쿄 특파원 연결합니다. 황보연 특파원!

일본 정부 반발이 예상되는데요.

입장이 나왔나요?

[기자]
그렇습니다. 우리 대법원의 판결 소식이 전해지자 일본 외무성이 곧바로 홈페이지에 고노 다로 외무상 명의의 담화문을 발표했습니다.

고노 외무상은 담화문에서 이번 판결에 대해 매우 유감이며 결코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1965년에 체결한 한일청구권 협정으로 양국의 모든 청구권 문제는 완전하고 최종적으로 해결됐다면서 오늘 판결은 이 협정에 반하는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고노 외무상은 이어 이번 판결은 일본 기업에 더욱 부당한 불이익을 주는 것뿐 아니라 양국 우호 협력관계의 법적 기반을 근본적으로 뒤집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한국 정부가 이른 시일 내에 국제법 위반 상황을 고쳐나가는 것을 포함해 적절한 조치를 취해줄 것을 강하게 요구한다고 말했습니다.

여기서 국제법 위반 상황이란 한일청구권 협정에 우리 대법원 판결이 반한다는 기존 주장을 뜻하는 것입니다.

고노 외무상은 그러면서 한국 정부가 곧바로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는다면 일본 기업의 정당한 경제활동 보호 등을 위해 국제재판 등 모든 선택지를 시야에 두고 의연하게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스가 관방 장관도 오전 11시쯤 정례 브리핑에 같은 내용의 일본 정부 입장을 밝혔습니다.

아베 총리는 우리 대법원 판결이 나오기 직전에 G20 참석 등을 위해 중남미 순방길에 오른 만큼 비행기 안에서 관련 내용을 보고 받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와는 별도로 일본 외무성은 이수훈 주일 한국대사를 외무성으로 불렀습니다.

아키바 외무성 차관은 이 자리에서 이수훈 대사에서 강의 항의의 뜻과 함께 한국 정부의 신속하고 적절한 조치를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일본 외무성은 지난달 30일 신일철주금,옛 신일본제철에 대해 우리 대법원이 강제징용 배상 판결을 했을 때, 그리고 이후 화해 치유재단 해산을 공식화 했을 때에 이어 최근 1달 사이 3번째로 이 대사를 불러 항의한 것입니다.

일본 언론들은 우리 대법원 판결이 나오자 마자 관련 내용을 긴급 속보로 전했습니다.

지금까지 도쿄에서 YTN 황보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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