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평창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진행할 예정이었던 금강산 합동문화공연을 취소하겠다고 통보해왔습니다.
국내 언론 보도를 문제 삼았는데요.
정부는 합의한 사항을 이행해야 한다며 강한 유감을 표명했습니다.
조태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다음 달 4일 북한 금강산 문화회관에서 진행하기로 합의한 남북 합동문화공연.
하지만 북한은 어젯밤 10시 10분쯤 남북 고위급회담 북측 단장인 리선권 조평통 위원장 명의의 통지문을 통해 공연을 취소하겠다고 통일부에 통보했습니다.
북한은 통지문에서 우리 언론들이 북한의 진정 어린 조치를 모독하는 여론을 계속 확산시키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북한 내부 경축행사까지 시비해 나선 만큼 합의된 행사를 취소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다음 달 8일로 예정된 북한의 건군절 열병식을 가리키는 것으로 보입니다.
열병식이 평창 동계올림픽의 의미를 훼손하는 것이 아니냐는 국내 언론 문제 제기에 불만을 표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또 우리 정부가 발전용 경유 반입 등을 놓고 독자 제재에 나선 미국의 협조를 구하는 데 대해 문제를 제기한 것일 수도 있습니다.
이에 대해 우리 정부는 북한의 일방적인 통보에 매우 유감스럽다고 밝혔습니다.
또 남북관계 개선에 어렵게 첫발을 뗀 만큼 상호 존중과 이해의 정신을 바탕으로 합의 사항을 반드시 이행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북한이 금강산 합동문화행사 취소를 전격 통보해오면서 마식령 스키장 남북 공동훈련이나 북한 예술단의 남한 공연 등 다른 행사에도 영향을 미치지 않을지 우려됩니다.
YTN 조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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