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이 중국과 무역 문제에 합의할 가능성이 높다는 말을 했다고 백악관 국가경제위원장이 밝혔습니다.

다만 중국이 미국의 요구를 수용하지 않으면 추가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밝혀 중국의 양보를 압박했습니다.

뉴욕에서 김영수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장이 이번 주말 미·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양국이 무역 문제에 관해 많은 대화를 나누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양국의 무역 분쟁도 타결될 가능성이 높다는 말을 했다고 전했습니다.

[래리 커들로 / 백악관 경제위원장 : 대통령이 조금 전 말한 것을 전하면, 대통령 생각에는 중국과 합의할 가능성이 높고 열려 있다는 겁니다.]

다만 어떤 합의도 공정하고 공평하게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미국 기업의 지식재산권 보호와 강제적인 기술 이전 문제가 해결돼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미중 정상회담에서도 이 문제가 집중 논의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중국이 미국의 요구를 수용하지 않으면 추가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재차 경고했습니다.

[래리 커들로 / 백악관 국가경제위원장 : 하지만 몇 달 전 언급했던 조건들이 충족되지 않으면 대통령은 그의 관세 정책을 매우 기쁘게 고수할 겁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나 전날 언론인터뷰에서는 중국과 이번 주에 합의할 가능성은 낮다고 말했습니다.

또 합의에 실패하면 내년부터 2천억 달러 중국제품의 관세를 10%에서 25%로 올리겠다고 경고했습니다.

미·중 무역 합의 가능성을 열어두면서 동시에 중국의 양보가 전제 조건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중국을 압박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뉴욕에서 YTN 김영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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