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둠이 짙어지면서 검은 무리가 하늘을 뒤덮습니다.
흩어졌다 모이기를 반복하고 이리저리 방향을 바꿔가며 화려한 군무를 펼칩니다.
독특한 울음소리와 함께 올해도 어김없이 찾아온 겨울 손님, 떼까마귀입니다.
이런 진풍경이 연출된 지 벌써 10년이 넘었습니다.
떼까마귀가 잊지 않고 이곳 태화강을 찾는 것은 잘 보존된 대나무숲과 풍부한 먹잇감 때문입니다.
태화강은 대나무숲이 있어 떼까마귀들이 둥지를 틀기 좋은 데다, 부산과 양산, 경주까지 먹이활동을 할 수 있는 중심지입니다.
몸길이 50cm 크기의 떼까마귀는 우리나라 전역에 서식하는 까마귀와 달리 무리를 지어 이동하며 사는 겨울새입니다.
지난달 초부터 울산을 찾은 떼까마귀는 지금 8만여 마리로 절정입니다.
내년 3월까지 태화강에 머물다 몽골이나 시베리아로 떠나는 떼까마귀.
쏟아내는 배설물로 시민들에게 불편도 주지만, 관광객을 불러 모으는 겨울철 관광상품으로 자리를 잡았습니다.
취재기자 : 김인철
촬영기자 : 이병우
자막뉴스 : 육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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