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어나지 않았으면 하는 일이 또 일어났습니다.
숨진 신생아의 시신이 쓰레기 더미 속 비닐 봉투에서 나온 겁니다.
탯줄과 태반도 함께 있었는데, 아이를 버린 사람은 다름 아닌 아이를 낳은 20대 여성이었습니다.
백종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전북 익산에 있는 한 원룸입니다.
이곳 쓰레기 분리수거함에서 신생아의 시신이 발견됐습니다.
시신은 검은색 비닐 봉투 안에 담겨 있었습니다.
쓰레기를 수거 하려던 환경미화원이 발견했고, 즉시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쓰레기 수거 업체 팀장 : 죽은 고양이 봐도 사람이 놀라잖아요. 그런데 사람이잖아요. 얼마나 놀랐겠어요. 최초로 발견한 저희 직원은 정말 소스라치게 놀랐죠.]
당시 봉투 안에는 탯줄과 태반도 함께 들어있었습니다.
태어난 지 얼마 안 된 아이를 버린 겁니다.
곧바로 수사에 착수한 경찰의 추적 결과, 아이를 유기한 사람은 23살 엄마 A 씨였습니다.
A 씨는 전날 오후 자신이 낳은 아이를 봉투에 넣어 원룸 앞 쓰레기 분리수거함에 버린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CCTV를 통해 유기 장면을 확인하고 A 씨를 해당 원룸에서 긴급체포했습니다.
A 씨는 산후통으로 몸 상태가 좋지 않아 산부인과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데, 경찰은 치료가 끝나는 대로 아이를 버린 이유가 무엇인지 추궁할 예정입니다.
또 유기 당시 아이의 생사 역시 확인할 계획입니다.
[경찰 관계자 : 사산아인지 신생아인지 먼저 확인을 해야 하고 그다음으로 신생아일 경우 영아 살해 유기 이런 부분을 검토 가능하다고 봅니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시신 부검을 의뢰해 아이의 명확한 사인을 밝힐 방침입니다.
YTN 백종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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