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경궁 김 씨'를 둘러싸고 새롭게 드러난 정황들 / YTN

YTN news 2018-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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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경궁 김 씨'가 이재명 경기지사의 부인, 김혜경 씨라고 의심할 만한 정황들이 추가로 나왔습니다.

첫 번째 정황은 '혜경궁 김 씨'와 김혜경 씨 SNS에 딱 1분 간격으로 같은 글이 올라왔다는 겁니다.

2015년 1월 28일 밤 10시 24분, 한 언론사 트위터에 '고위층 병역 문제'에 관한 기사가 올라왔는데요.

그로부터 1분 뒤, '혜경궁 김 씨'는 이 기사를 트위터에 공유했고, 또 1분 뒤 이 지사의 부인, 김혜경 씨도 같은 기사를 카카오스토리에 공유했습니다.

"군에 간 아들 때문에 이 기사가 남다르게 와 닿는다"는 글까지 함께 남겼습니다.

앞서 이 지사 대학 입학 사진이 김혜경 씨 카카오스토리에 올라온 지 10분 만에 '혜경궁 김 씨' 트위터에 올라온 것과 비슷한 사례인데요.

과연 우연일까요?

두 번째 정황은 또 ID에서 나왔습니다.

'혜경궁 김 씨' 계정에 등록된 g메일 아이디가 khk631000이라고 하죠.

유사한 아이디가 네이버에도 존재했습니다.

네이버 아이디에는 이 지사의 이니셜을 연상시키는 'ljm'을 앞에 덧붙였는데요.

다음 아이디와 마찬가지로 수사가 시작됐던 지난 4월 탈퇴했습니다.

그리고 오늘 한 언론에서는 이런 보도도 나왔습니다.

이재명 지사와 김혜경 씨가 다니는 분당에 있는 교회 홈페이지에 문제의 'khk631000'이라는 아이디가 등록돼있다는 겁니다.

이 보도가 진짜인지, 저도 이 교회 홈페이지에 들어가 회원가입을 한 번 해봤는데요.

'혜경궁 김 씨'가 쓰던 아이디를 넣고 중복 확인 절차를 거치면, 이렇게 '다른 사람이 이미 쓰고 있는 아이디'라는 안내 문구가 나옵니다.

물론 이 아이디의 주인이 김혜경 씨인지 아닌지는 알 수 없습니다.

이재명 지사는 어제도 SNS에 언론 보도를 반박하는 지지자의 개인방송을 공유하면서 혜경궁 김 씨는 내 아내가 아니라는 주장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03_201811231233536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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