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우승 놓친 마라톤 선수...중국에서 논란 뜨거운 영상 / YTN

YTN news 2018-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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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8일 중국 쑤저우에서 열린 마라톤 대회.

결승선을 500m 앞두고 중국 선수와 에티오피아 선수가 치열한 선두 다툼을 벌이는 순간,

갑자기 자원봉사자가 도로로 뛰어들더니 중국 선수에게 중국 국기인 오성홍기를 건네주려 합니다.

중국 선수가 이를 거부하자 자원봉사자가 계속 쫓아갑니다.

중국 선수가 힘을 내 1위로 치고 나가는 순간 또 다른 자원봉사자가 앞을 가로막고 국기를 건네줍니다.

어쩔 수 없이 국기를 손에 들고 5초 정도 달리다 결국 땅에 던지고 맙니다.

국기 때문에 리듬을 잃은 중국 선수는 결국 뒤로 쳐지고 2위로 결승선을 통과했습니다.

황당하게 우승을 놓친 중국 선수를 향해 일부 네티즌은 2차 가해에 나섰습니다.

국기를 땅바닥에 던진 것은 국기를 존중하지 않은 것이라며 성적이 국기보다 중요하냐고 비난한 겁니다.

궁지에 몰린 선수는 팔이 경직돼 팔을 흔드는 과정에서 떨어진 것이라고 변명하며 죄송하다고 사과까지 해야 했습니다.

관련 동영상이 퍼지자 지식인을 중심으로 애국도 이성적으로 해야 한다며 삐뚤어진 애국주의에 대한 비난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 박희천
영상편집 : 고광
자막뉴스 : 육지혜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04_2018112113090163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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