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산 관광 20주년을 맞아 남북 공동 행사를 위해 1박 2일 동안 북한을 방문했던 참석자들이 오늘 돌아왔습니다.
비록 올해 안에 관광 재개는 어렵지만, 남과 북은 금강산 관광 정상화를 염원하며 화합의 장을 이뤘습니다.
최아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금강산 관광의 정상화를 위하여 다 같이 축배"
관광 10년, 그리고 단절 10년!
영욕의 금강산 관광 20주년을 맞아 남과 북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20년 전 '현대금강호' 출항일에 맞춰 금강산 국제관광특구에서 얼굴을 맞댄 겁니다.
화두는 단연 금강산 관광 재개였습니다.
[리택건 / 북한 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부위원장 : 우리 겨레의 마음속에 천하제일 명산일 뿐만 아니라 민족의 화합과 평화 번영을 위한 대화합의 장으로 통일의 상징으로 더욱 소중하게 자리 잡게 됐습니다.]
[현정은 / 현대그룹 회장 : 금강산 관광은 계속돼야 한다는 일념 하나로 희망과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10년을 견뎌왔습니다. 금강산 관광의 문은 다시 열려야 합니다.]
그 간절한 마음을 담아 온정각에 있는 故 정몽헌 회장 추모비에서 기념식수를 하고, 온정리 주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평양 통일예술단의 축하 공연도 이어졌습니다.
금강산 절경 가운데 하나인 구룡연 코스도 10년 만에 다시 남측 손님을 맞았습니다.
[북한 금강산 해설사 : 오늘 하루 등산이지만 우리 선생님들이 먼 훗날에 가서 영원히 잊히지 않는 즐거운 추억으로 남기를 바랍니다.]
현대그룹은 이번 공동 행사가 금강산 관광 재개의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그러면서 올해 안에는 어렵게 됐지만, 미국 제재만 풀리면 3개월 정도 준비 뒤 관광을 시작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지난 2008년 '박왕자 씨 피격 사건'으로 중단됐던 금강산 관광!
불어오는 한반도 평화 분위기와 함께 이번 남북 공동행사가 닫혀 있는 금강산의 문을 다시 열지 주목됩니다.
YTN 최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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