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설적 록밴드 퀸의 일대기를 다룬 음악 영화가 2주 만에 처음으로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습니다.
두 번 세 번 보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흥행에 탄력을 받는 분위기입니다.
최두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영국의 전설적 록밴드 '퀸'과 보컬 프레디 머큐리의 일대기를 다룬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입니다.
개봉 2주 만에 누적 관객 수 2백만 명을 돌파했습니다.
지난달 8백여 개 스크린에서 개봉해 2위로 출발했지만, 흥행 탄력을 받으면서 스크린 수가 천여 개 이상으로 늘었습니다.
같은 날 개봉한 '완벽한 타인'에 밀려 줄곧 2위에 머물렀지만, 급기야 일일 박스오피스 기준 정상에도 올랐습니다.
'완벽한 타인'보다 스크린 수는 더 적었지만, 하루 관객 수에선 앞선 겁니다.
무엇보다 관객들이 상영관을 여러 차례 바꿔가며 반복 관람하는 현상이 흥행세의 비결로 꼽힙니다.
[권차진 / 서울 신공덕동 : 저는 이 나이까지 뭘 하고 살았나를 생각하게 하는 영화였고요. 한 10번은 보고 싶고요. 그래서 저 사람에 대해서 외우고 싶고요. 오늘 저녁부터 제 귀에 꽂히는 모든 음악은 퀸 음악이 아닐까 하고요.]
실제로 CGV 리서치센터 분석 결과, 재관람률도 같은 기간 다른 영화 평균보다 2배 이상 높았습니다.
관객들의 눈과 귀를 만족시키며 공감할 수 있는 영화라는 점도 흥행 비결로 꼽힙니다.
[강유정 / 영화평론가 : 사람들이 단순히 같은 상영관에서 내용을 확인하는 게 아니라 음악을 여러 번 다시 듣는 체험, 그리고 마치 공연을 여러 번 다시 관람하는 듯한 체험을 하고 있어서 흥행세가 지속이 되지 않을까….]
흥행 열기는 퀸의 대표곡들이 국내 음원 차트에서 상위권에 오르면서 음반시장으로 번지더니, 퀸 티셔츠까지 재발매되며 기념상품 열풍으로 이어지는 분위깁니다.
앞으로 '보헤미안 랩소디' 누적 관객 수가 역대 음악 영화 대표 흥행작으로 꼽히는 '라라랜드'의 359만 명을 넘어설지도 주목됩니다.
YTN 최두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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