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시원 화재로 18명 사상..."전열기에서 시작" / YTN

YTN news 2018-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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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새벽 서울 종로의 한 고시원에서 불이 나 7명이 숨지고 11명이 다쳤습니다.

사망자 대부분은 일용직 노동자였는데요.

전열기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대근 기자!

화재 원인에 대한 의문이 있었는데, 전열기에서 시작된 것으로 보인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거주자의 진술을 토대로 한 건데요.

고시원 3층 거주자가 오늘 새벽 전열기 전원을 켜놓은 채 화장실을 다녀왔는데 돌아와서 전열기에서 불이 나는 걸 목격했다고 진술한 겁니다.

옷과 이불로 불을 끄려다 소화기까지 가져왔지만, 진화에 실패했고 이후 화재가 크게 번지면서 대피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경찰은 내일 합동 감식을 지켜봐야겠지만, 발화 지점이 바뀔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설명했는데요.

과실이 인정되면 실화혐의를 적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경찰은 오늘 1차 화재감식도 마쳤습니다.

목격자 등 진술을 종합했을 때 방화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보고 있습니다.

화재는 오늘 새벽 5시쯤 서울 종로 청계천 인근 고시원 3층에서 발생했습니다.

2시간 만에 꺼진 화재로 모두 7명이 숨지고 11명이 다쳤습니다.

화재 당시 가까스로 탈출한 거주자는 비명 소리 같은 것이 들려 나가보니 불이 크게 번져 있었다며, 입구로 나갈 수 없어 창문을 깨고 배관을 타고 탈출했다고 설명했습니다.

3층에서 시작된 불이 짧은 시간 동안 번진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렇게 인명피해가 컸던 이유, 뭐가 있을까요?

[기자]
불이 출입구 인근에서 발생했기 때문입니다.

불길로 출입구가 막히면서 사람들이 대피에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또 취약 시간인 새벽에 불이 났습니다.

최초 신고 자체가 늦을 수밖에 없던 이유인데요.

실제 경찰은 신고를 받고 현장에 도착했을 때 이미 불길이 거셌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불이 난 청계천 인근이 유동인구가 적어 목격자가 드물었던 것 역시 피해가 컸던 원인 중 하나로 꼽힙니다.

사망자는 대부분 일용직 근로자들로 당시 잠을 자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화재 원인과 함께 화재 진압을 위한 필수 설비를 설치했는지 여부도 확인 중인데요.

이 고시원에는 스프링클러도 없었는데, 고시원의 스프링클러 설치를 의무화한 관련 법 개정 전부터 영업을 시작해 의무 설치 대상이 아닌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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