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로스앤젤레스 교외의 한 술집에서 총기 난사가 일어나 경찰관과 용의자를 포함해 모두 13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용의자는 미 해병대 출신의 20대 남성인데 범행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LA 김기봉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참극이 일어난 술집에서 총소리가 계속됩니다.
출동한 경찰관과 현장에 있던 용의자가 벌이는 총격전입니다.
이 과정에서 경찰관 한 명도 목숨을 잃었습니다.
용의자는 앞서 술집 경비원을 쏜 뒤 안으로 들어가 총기를 난사해 11명을 숨지게 했습니다.
총격을 피해 달아나던 젊은이 수십 명이 다쳤습니다.
[가렛 / 현장 목격자 : 모두 비명을 질렀어요. 반자동 총으로 보이는 총이 순식간에 많이 발사됐어요. 그리고 경찰관이 나타났는데, 그 중 3명은 문 쪽으로 갔어요.]
미 해병대 전역자인 용의자 29살 아이언 데이비드 롱은 범행 당시 45구경 권총을 썼는데, 대형 탄창을 사용했습니다.
[지오프 딘 / 美 벤추라 카운티 경찰 : 권총은 원래 10발 들어가는 탄창인데, 이 총은 확장형 탄창을 갖고 있습니다.]
용의자는 경찰과 대치 끝에 숨졌는데, 자살로 추정되고 있으며, 범행동기는 아직 파악되지 않고 있습니다.
용의자는 특별한 범죄 전과는 없지만 가벼운 정신 이상 증세로 경찰이 출동한 적이 있습니다.
[지오프 딘 / 美 벤추라 카운티 경찰 : 지난 4월 용의자가 이상증세를 보여 경찰이 출동했는데 그는 화가 나 있었고, 좀 비이성적이었습니다.]
경찰은 일단 테러세력과 연계된 범행은 아닌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피츠버그 교회당 총기 사건 열흘 만에 또 일어난 참극으로 미국이 다시 술렁이고 있습니다.
LA에서 YTN 김기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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