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이 하원을 장악한 민주당과 초당적인 협력 의지를 밝혔습니다.
뉴욕증시 3대 지수는 미국 중간선거 결과에 안도하며 2% 넘게 급등 마감했습니다.
뉴욕에서 김영수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미국 중간선거가 끝난 뒤 처음 열린 뉴욕 증시가 상승 마감했습니다.
시장의 예상대로 공화당이 상원을 민주당이 하원을 장악한 것으로 나타나자 투자심리가 살아난 겁니다.
다우와 S&P, 나스닥 등 뉴욕증시 3대 지수는 2% 넘게 급등했습니다.
무엇보다 의회 권력이 분점 되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독주를 막을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가 호재로 작용했습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하원을 장악한 민주당과 초당적인 협력 의지를 밝히면서 주가 상승 폭은 더 커졌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美 대통령 : 내년에는 경제 성장과 사회기반시설, 무역, 처방 약 가격 인하를 포함해 미국민을 위해 (민주당과) 함께 일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중간 선거 이후 1년 동안 뉴욕증시가 호조를 보였다는 과거 사례도 투자심리를 안정시켰습니다.
기존 감세 정책이 후퇴할 가능성은 높지 않지만 중국과의 무역 긴장은 완화될 수 있을 것이란 기대도 제기됐습니다.
다만 민주당이 트럼프 정부 정책에 대한 의회 차원의 조사를 강화할 경우 시장에 부담이 될 것이란 지적도 나왔습니다.
당장 트럼프 대통령도 민주당이 조사하면 우리도 그들을 조사할 것이라고 밝히는 등 맞불 대응을 경고했습니다.
뉴욕 금융시장에서는 연준이 내일 FOMC 회의를 마친 뒤 다음 달 금리 인상을 강력히 시사할 경우 증시의 불안요인이 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뉴욕에서 YTN 김영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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