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통공사, 감사 시작하자 사내 게시판 폐쇄

채널A News 2018-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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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원의 감사를 받고 있는 서울교통공사에서 이상한 일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감사가 시작되자 직원들이 익명으로 글을 쓸 수 있는 사내 게시판이 폐쇄됐습니다.

그러다가 논란이 불거지자 하루만에 다시 열렸습니다.

김단비 기자입니다.

[리포트]
감사원 감사가 시작된 어제 서울교통공사 사내 게시판이 잠정 폐쇄됐습니다.

이 게시판에는 직원들이 익명으로 채용 특혜 의혹 등에 대해 회사와 노조를 비판하는 글들이 여러 건 올라와 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공사 측은 "국감에서 제기된 각종 의혹에 대한 명확한 사실규명과 조직 안정화를 위해 잠정 폐쇄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일부 직원들 사이에선 사전 공지도 없이 게시판을 폐쇄하면서 "채용비리 의혹을 축소하기 위한 것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논란이 이어지자 서울교통공사 측은 오늘 오후 폐쇄했던 게시판을 다시 열었습니다.

[서울교통공사 관계자]
"저희 의도와는 반대로 '의혹을 감춘다' 이런 식으로 자유한국당 쪽에서 얘기가 나오고… "

다시 연 게시판에는 채용비리 의혹 제보 안내문이 함께 공지됐습니다.

감사원 감사내용을 알리며 제보를 받고 있는 감사원 담당자 연락처도 올렸습니다.

한편 감사원은 서울교통공사 모든 부서에 정규직 전환과 관련된 자료를 요청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채널A 뉴스 김단비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편집: 강 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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