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북미정상회담이 내년으로 미뤄지는 분위기 속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서울 답방도 올해 안에 이뤄지기는 어렵다는 관측이 많았습니다.
그런데 오늘 청와대 고위 관계자가 김 위원장의 조기 답방이 틀림없을 거라면서 연내 답방을 기대한다며 다른 분위기를 전했습니다.
김도원 기자입니다.
[기자]
2차 북미정상회담에 이은 연내 종전선언, 그리고 김정은 위원장의 서울 답방.
청와대는 이런 흐름이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의 효과를 극대화하는데 가장 자연스럽다고 판단해왔습니다.
하지만 2차 북미회담이 내년 1월 1일 이후 열릴 것이라는 볼턴 백악관 안보보좌관 발언이 나온 뒤에는 종전선언과 김 위원장의 답방까지 내년으로 넘어가는 분위기였습니다.
이런 가운데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남북 정상이 평양에서 합의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조기 답방이 틀림없다고 본다고 밝혔습니다.
상황 진전에 따라 다소 변경은 있을 수 있지만 연내 답방을 기대한다면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2차 북미 정상회담이 내년 초로 이야기되고 있지만, 김 위원장의 답방을 꼭 그것과 연결해 생각할 것은 아니라고도 설명했습니다.
김 위원장 답방 등 평양 합의 이행이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다고 본다면서, 올해 안에 이뤄질 것을 기대하고 남북 간에 계속 협의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김 위원장이 답방하면 한라산을 함께 갈 수도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문재인 / 대통령 (지난 일요일) : ‘백두에서 한라까지' 이런 말도 있으니까 원한다면 한라산 구경도 시켜줄 수 있습니다.]
청와대는 2차 북미회담을 준비하는 실무 협상이 진전을 보이지 않자 종전선언과 김 위원장 답방도 분위기가 많이 식었다는 반응을 보여왔습니다.
조기 답방이 틀림없다는 청와대 고위 관계자의 이번 발언은 스티븐 비건 특별대표의 방한 이후 나온 것이어서 진전된 논의가 있었던 것 아니냐는 관측을 낳고 있습니다.
YTN 김도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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