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신 여성 노렸다...IP 카메라 5천 대 해킹 / YTN

YTN news 2018-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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밖에서도 인터넷으로 집 안을 볼 수 있는 가정용 IP 카메라를 해킹해 남의 사생활을 엿본 남성들이 붙잡혔습니다.

혼자 사는 여성들을 범행대상으로 삼았는데, 보안에 주의를 기울이지 않아 표적이 됐습니다.

김태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집 안을 언제 어디서나 볼 수 있도록 IP 카메라를 통해 중계해주는 사이트입니다.

주로 혼자 사는 여성들이 외출 뒤 반려동물의 일상을 확인하기 위해 이용합니다.

그런데 이 IP 카메라가 오히려 이용자의 사생활을 엿보는 범죄에 악용됐습니다.

[IP 카메라 해킹 피해자 : 짐작도 안 되고 어떤 장면이 찍혔을지도 모르고. 훨씬 기분이 더 많이 나빠요.]

웹 프로그래머인 45살 황 모 씨는 사이트의 보안 취약점을 노리고 가입자 만5천 명의 정보를 빼돌렸습니다.

이를 이용해 가정용 IP 카메라에 접속해 사생활을 엿보고 촬영까지 한 겁니다.

[홍혜정 / 경찰청 사이버 성폭력 수사팀장 : 국내 반려동물 사이트를 해킹해서 회원정보를 유출한 후 타인의 IP 카메라에 침입해서 실시간으로 사생활을 엿본 것입니다.]

경찰에 함께 붙잡힌 33살 이 모 씨 등 9명은 인터넷 검색으로 알아낸 수법으로 4천6백여 대의 IP 카메라를 해킹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모두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제때 바꾸지 않거나 보안 업데이트를 하지 않은 제품들이었습니다.

실제로 지난 6월 정부가 국내 유통 중인 400개 제품을 조사한 결과, 30% 정도가 해킹에 취약점을 드러낸 것으로 나타나 내년부터 보안 설정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경찰은 IP 카메라를 이용하는 경우 수시로 비밀번호를 바꾸고 사용하지 않는 때에는 렌즈를 가려놓는 등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YTN 김태민[[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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