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명규 압박에 폭행"...'옥중 편지'로 난타 / YTN

YTN news 2018-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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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대표 심석희 선수를 폭행한 혐의로 법정 구속된 조재범 전 쇼트트랙 코치가 윗선인 전명규 한국체대 교수의 지시 때문이었다며 쓴 '옥중 편지'가 공개됐습니다.

전 교수는 사실이 아니라며 강하게 반박했지만, 다양한 녹취록까지 공개되면서 문체부가 추가 징계 여부를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조은지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체대 소속 선수들만의 황제 훈련, 평창올림픽 왕따 주행 논란과 조재범 전 코치의 심석희 폭행까지.

빙상계 각종 파문의 윗선으로 지목된 전명규 한국체대 교수가 나온 국감장에서 조재범 전 코치의 '옥중 편지'가 공개됐습니다.

심석희가 1등을 못 하면 각오해라,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말고, 승부조작을 해서라도 1등을 시키라며 전 교수에게 폭언과 손찌검을 당했다는 내용입니다.

조 전 코치는 죗값을 치르겠다면서도 이런 비극이 되풀이되는 걸 막고 싶다며 아홉 장 분량의 글을 꾹꾹 눌러썼습니다.

[손혜원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증인의 폭압적인 지시와 압박 때문에 조재범 코치가 심석희 선수 등을 때릴 수밖에 없었다고 이야기하는데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전명규 / 한국체대 교수 : 그렇지 않습니다. (조재범 코치를 압박한 적도 없습니까?) 그렇지 않습니다.]

폭행당한 심석희 선수의 기자회견까지 막았다는 주장도 제기됐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손혜원 의원은 정신병원에 갈 정도로 선수를 압박하라거나, 조 전 코치의 변호사 지원비를 논의하는 등 다양한 녹취록을 꺼내며 공세 수위를 높였습니다.

[전명규 / 한국체대 교수 : (이 녹취는 본인의 목소리가 아닙니까?) …. (맞습니까?) 그런 것 같습니다.]

같은 당 안민석 의원이 '최순실 체육 농단'의 피해자라며 전 교수가 누명을 썼다고 두둔했지만, 여야 의원들의 질타는 이어졌습니다.

[한선교 / 자유한국당 의원 : 왜 규정 이외의 일에 관여했다고 얘기, 오해를 받습니까?]

이와 관련해 노태강 문체부 제2차관은 빙상연맹 감사를 통해 전 교수의 비위 사실을 확인했고, 국정감사에서 드러난 의혹은 다시 살피겠다고 밝혀 추가 징계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메달 제조기와 빙상 적폐라는 양 극단의 평가를 받는 전명규 교수, 여러 차례 부활했던 빙상 대부가 이번 고비도 넘어설 수 있을지 지켜보는 눈이 많습니다.

YTN 조은지[[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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