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달 6일 열리는 미국 중간선거가 보름 앞으로 다가오면서 그 열기가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 국정 운영에 대한 중간 평가가 되는데 결과에 따라 향후 대북 정책에 미칠 영향에도 관심이 쏠립니다.
워싱턴에서 김희준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트럼프 대통령의 공화당 중진 테드 크루즈 상원의원 지원 유세를 앞두고,
열성 지지자들은 전날부터 긴 줄을 이뤘습니다.
[킴벌리 선더맨 / 공화당 지지자(텍사스주) : 어제 오후 3시 반에 여기 도착했습니다. 굉장합니다. 우리는 가족 같고, 차이를 만들기 위해 모두 단합돼 있습니다.]
오바마 전 대통령과 조 바이든 전 부통령도 민주당 출마자들 지원 사격에 분주합니다.
[조 바이든 / 전 美 부통령 : 자기밖에 모르는 대통령에 의해 (가치들은) 갈가리 찢어졌습니다. 오직 '도널드' 뿐이고 나머지는 아무것도 아닙니다.]
뜨거운 열기 속에 올해 중간선거 투표율은 40%대 초반, 사상최대치를 기록할 전망입니다.
하원 435석 전체와 상원 100석 가운데 35석, 주지사 등을 새로 뽑는 투표로, 트럼프 대통령의 지난 2년 국정 운영에 대한 심판대입니다.
현재는 공화당이 상하원을 모두 장악한 상황.
하지만 각종 여론조사 결과 민주당이 7%p 내외로 우세를 보이며 하원을 탈환할 것이란 예측입니다.
정치분석매체 '리얼클리어폴리틱스'는 하원은 민주당 205, 공화당 199석(경합 31곳)으로 민주당 우세를 예상했습니다.
현재 공화·민주당이 각각 51 대 49석인 상원은 50대 44에 경합 6곳으로 공화당이 힘겹게 수성할 것으로 관측했습니다.
하지만 캐버노 연방 대법관 임명 강행 뒤 트럼프 대통령 지지율은 취임 후 최고인 47%까지 오름세를 타고 있어 최종 결과는 여전히 안갯속입니다.
중간선거 결과가 대북 정책과 북미 비핵화 협상에 미칠 영향에도 관심이 모아집니다.
민주당이 승리할 경우 트럼프 정부의 국정 운영에 제동이 걸리면서 2차 북미정상회담 동력이 떨어질 것이란 우려도 나옵니다.
하지만 민주당도 외교적 해법을 내세워 온 만큼 중간선거가 북미 대화 국면에 큰 변수가 되지 못할 것이란 전망도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YTN 김희준입니다.
▶ 기사 원문 : http://www.ytn.co.kr/_ln/0104_201810230733057787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email protected], #2424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