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업체 카카오와 택시 업계가 '카풀 서비스'를 놓고 갈등을 빚고 있습니다.
택시 업계는 하루 파업과 규탄 집회를 예고했습니다.
지방자치단체가 대책을 마련하고 있지만 애꿎은 시민만 불편을 겪게 됐습니다.
김승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목적지가 비슷한 이용자들이 함께 이동할 수 있도록 운전자와 탑승자를 연결해주는 '카카오 T 카풀 서비스'
택시업계는 이 서비스가 생존권을 위협할 수 있다는 주장입니다.
전국 택시 관련 단체들로 꾸려진 '불법 카풀 관련 비상대책위원회'는 하루 파업을 결의하고 규탄대회도 열기로 했습니다.
특히, 서울 등 수도권의 택시 상당수가 운행중단에 돌입하기로 했습니다.
카풀 문화가 자리 잡지 않은 지방은 운행중단과 집회 참여 비율이 수도권보다 낮을 것으로 보입니다.
시민 불편이 예상되자 지자체들은 비상수송대책 마련에 들어갔습니다.
경기도는 시내버스 운영시간을 조정해 운행하고, 각 시·군에 비상 운송계획을 마련할 것을 주문했습니다.
인천시는 출퇴근 시간과 심야시간대에 지하철을 늘려 운행하고 막차 시간도 늦추기로 했습니다.
전국체전 기간인 전주시는 택시 조합에 휴업 자제를 요청하고 자가용 함께 타기 등도 당부하고 있습니다.
카풀 서비스를 둘러싸고 업체와 택시업계가 갈등을 빚으면서 애꿎은 시민만 불편을 감수하게 됐습니다.
YTN 김승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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