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이 운영하는 대형 마트에서 판매한 달걀에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확인돼 물의를 빚고 있습니다.
농협 측이 관련 민원을 접수하고도 판매를 계속 이어간 것으로 확인됐는데, 뒤늦게 내놓은 조치도 허술했습니다.
이상곤 기자입니다.
[기자]
농협대전유통이 운영하는 식자재 마트에서 판매한 달걀입니다.
속이 검게 변할 정도로 썩어 있습니다.
유통기한이 한참 남아 있었지만, 상해 버린 겁니다.
관련 민원이 접수되기 시작한 건 지난 9일로 달걀 판매는 다음 날까지 이어졌습니다.
농협 측은 납품 과정에서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보고 뒤늦게 조치에 나섰습니다.
[농협대전유통 관계자 : 남은 (달걀)에 대해서는 격리 조치하고, 구매한 분에게는 전부 다 전화해서 교환을 원하시면 교환을 해드리고….]
하지만 농협 측의 대응은 미흡했습니다.
농협대전유통 측은 지난 9일과 10일 달걀을 구매한 사람들에게만 관련 사실을 알렸습니다.
지난 2일부터 같은 업체로부터 납품받은 달걀을 판매했지만, 피해 기간을 단 이틀로 한정한 겁니다.
실제로 처음 민원이 접수된 날짜 이전에 판매한 달걀에서도 같은 문제가 확인됐습니다.
[김 모 씨 / 썩은 달걀 구매자 : 몹시 화가 났죠. 이런 물건을 파는지…. 농협에서 믿고 사 갔는데…. 알면서 팔았다는 게 기가 막히죠.]
지난 2일부터 유통된 달걀은 4만여 개로 교환이나 반품이 이뤄진 건 2천여 개도 안 됩니다.
대전 중구청은 해당 마트에 대해 위생 점검을 진행했고, 문제가 된 달걀은 확인하지 못한 채 현재 판매되는 달걀에 대해서만 성분 분석을 의뢰했습니다.
YTN 이상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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