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청 감사로 비리가 드러난 사립유치원은 학부모들의 항의로 연일 어수선합니다.
하지만 마땅한 해결책도 없고 아이를 갑자기 다른 유치원으로 옮길 수도 없어 속앓이만 깊어지고 있습니다.
이재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유치원 식당 조리사들이 학부모들과 함께 기한이 지난 식재료를 버립니다.
식당 한 켠에 싹이 난 감자를 발견한 어머니는 그동안 유치원을 믿고 맡겼는데, 비리 말고도 아이의 식단이 이렇게밖에 관리가 안 됐던 건지 마음이 무겁습니다.
[유치원 학부모 : 음식 같은 거는 저희가 예상하지 못한 부분이어서 실망을 많이 했는데 …]
직장이 있는 부모도 불안한 마음에 아이의 오전 수업을 챙겨주고 출근을 서두릅니다.
학부모의 요구사항을 전달했지만 아직 답을 듣지 못했습니다.
[유치원 학부모 : 워킹맘이라서 자세한 것은 몰라요. 오늘이라도 한번 와보고 싶어서, 제 눈으로 보고 싶어서 온 건데...]
감사로 비위가 드러난 유치원들은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서 수업은 정상적으로 진행했습니다.
학부모들은 불안하기는 해도 마땅한 방법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유치원 학부모 : 아이들이 갈 데가 없잖아요. 옮긴다고 다 거기서 거긴데 방법이 없으니까.]
국공립 유치원 보내기가 '하늘의 별 따기'인 상황에서 사립유치원 학부모들은 아이에게 혼란을 주지 않고 병폐가 하루빨리 고쳐지기만을 바랄 뿐입니다.
YTN 이재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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