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모레 교황을 만나 북한 방문을 요청할 예정인 가운데, 여권에서 미리 성사 가능성을 낙관하는 관측이 나왔습니다.
다른 사람도 아닌 여당 대표 발언이어서 무게가 실리는 분위기입니다.
최기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프란치스코 교황이 북한 방문을 희망한다는 얘기를 들었다며 시기는 내년 봄으로 내다봤습니다.
[이해찬 / 더불어민주당 대표 : 가능한 교황이 내년봄에 북한 방문하면 굉장히 큰 의미가 있겠다.]
교황청에서는 문 대통령을 만날 때까지 북한 방문에 대한 입장을 내지 않겠다고 밝힌 가운데, 여당 대표가 미리 교황 방북에 대한 기대감을 띄운 겁니다.
이 대표는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의 2차 정상회담 일정을 조율할 북미간 실무회담 시기도 이번 주 내로 전망했습니다.
그러면서 프랑스 르몽드지가 문재인 대통령을 '평화의 수호자'로 추켜 세웠다며 한반도 평화에 대한 유럽의 지지 확산을 기대했습니다.
반면 자유한국당은 하필이면 국정감사 기간 중에 해외 순방으로 이목을 분산시켰다며 '언론 눈 가리기'라고 비판했습니다.
순방 시기뿐 아니라 순방의 내용도 문제 삼았습니다.
국제사회 공조를 유지하는 게 목적이 돼야 하는데, 외국에 나가 북한 편만 들고 있다는 겁니다.
[김성태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본래적 목적이 모호한 마당에 유럽순방까지 나서서 김정은 홍보대사를 자처할 일은 아니다.]
문 대통령이 교황에게 방북을 요청하는 데 대해서는 협상가가 되어달라는 트럼프 대통령의 주문이 무색할 정도라며 의미를 깎아내렸습니다.
YTN 최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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