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기 안에서 면세품을 살 경우 왜 현금영수증을 발급해 주지 않는 걸까요.
채널A는 2년전, 이런 실태를 보도한 바 있습니다.
정부는 고치겠다고 약속까지 했는데요.
2년 동안 달라진 게 없었습니다.
노은지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채널A 종합뉴스 (2016년 10월 3일)]
"통신연결이 안된다는 핑계를 대고 있는데 사실과 다르다고 합니다."
기내면세점에선 현금영수증을 발급하지 않는다는 채널A 보도 내용은 국정감사에서도 문제가 됐습니다.
[추경호 / 당시 새누리당 의원 (2016년 국정감사)]
"분명히 제도에 맹점이 있는 거죠?"
[천홍욱 / 당시 관세청장]
"저희도 인식을 했습니다. 그래서 기획재정부와 잘 협조해서 조치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하지만 2년이 지난 지금도 달라진 게 없습니다.
기내면세점은 여전히 현금영수증 발급 제외업종이어서 소비자들은 소득 공제 혜택을 받을 수 없습니다.
연간 3천여 억 원의 기내면세 매출액 중 30% 가량이 현금구매입니다.
항공사는 통신 시설 미비를 발급 불가 이유로 들지만 '와이파이'만 연결되면 가능하다는 게 전문가 의견입니다.
[박대우 / 호서대 벤처대학원 융합과학기술학과 교수]
"항공기내 와이파이 서비스는 쉽게 말하면 공중에서도 무선 인터넷으로 되는 것이죠."
현금 매출액의 탈세 우려도 있는만큼 지난달 발의된 기내면세점의 현금영수증 발행 의무화 법안이 정기국회에서 통과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채널A뉴스 노은지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취재 : 김영수
영상편집 : 배시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