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위원장이 어제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을 만나 풍계리 핵실험장의 폐기 확인을 위한 사찰단의 방문을 초청했다고 미 국무부가 밝혔습니다.
핵시설 사찰은 그동안 미국이 계속 요구해온 사안인 만큼 비핵화 협상의 새로운 전기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뉴욕에서 김영수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김정은 위원장이 풍계리 핵실험장이 불가역적으로 해체됐는지를 확인하기 위한 사찰단의 방문을 초청했다"
미 국무부가 보도자료를 통해 밝힌 폼페이오 장관의 방북 성과입니다.
김 위원장이 폼페이오 장관과 면담한 자리에서 이같이 제안했으며 두 사람이 생산적인 논의를 가졌다고 덧붙였습니다.
사찰단의 규모와 방북 시기 등은 밝히지 않았습니다.
다만 양측이 싱가포르 공동성명 합의 이행을 위해 추가 논의를 지시했다고 밝혀 조만간 구체적인 계획이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실무 협상은 이번 방북에 동행한 비건 한국 특별대표와 최선희 부상이 맡게 됩니다.
북한은 지난 5월 세계 언론을 초청해 풍계리 핵실험장의 갱도를 폭파했으나, 전문가 그룹은 초청하지 않았습니다.
당시 미국 정부에서는 사찰단의 참관과 검증이 빠졌다며 불가역적 폐기 여부에 회의론이 제기됐습니다.
하지만 김 위원장이 직접 사찰단을 초청함에 따라 꽉 막힌 비핵화 협상도 새로운 돌파구를 찾을 것을 보입니다.
전날 폼페이오 장관도 비핵화 조치와 함께 미국의 상응 조치도 논의했으며 북미 정상이 합의한 사안도 계속 진전을 이루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과거 북한 핵시설을 사찰한 경험이 있는 국제원자력기구 IAEA의 방북이 성사될 경우, 비핵화 협상은 급물살을 탈 것으로 기대됩니다.
뉴욕에서 YTN 김영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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