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고양시에 있는 대한송유관공사 휘발유 탱크에서 큰불이 났습니다.
소방당국은 이르면 오늘 밤 11시 반쯤 진화 작업이 완료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강희경 기자!
오늘 오전에 불이 시작됐는데 불기둥이 여전히 크게 보이네요.
진화 작업 어떻게 진행되고 있습니까?
[기자]
불이 난 지 10시간째 접어들고 있는데요.
뒤로 보이는 것처럼 여전히 불길이 잡히지 않고 있고, 날이 어두워졌지만 서울 멀리서도 보일 정도로 연기가 계속 발생하고 있습니다.
이곳에는 각종 기름탱크 14개가 있는데 이 중 490만L짜리 휘발유 탱크 한 곳에서 불이 난 겁니다.
불이 시작됐을 때 탱크에는 시가 40억 원 상당의 휘발유 440만L가 있었고, 지금은 이것을 다른 탱크로 옮기는 작업에 주력하고 있는데요.
소방당국은 오후 8시 현재 180만L가 탱크 안에 남아 있고, 탱크 높이를 기준으로 볼 때 1m 높이 정도 기름이 남게 되면 본격적인 진압 작전에 돌입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기름을 빼던 배관으로는 진압수를 투입하고 유류 화재인 만큼 위로는 물 대신 폼액을 뿌려서 불을 끌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소방당국은 작전이 원만하게 진행된다면 오늘 밤 11시 반쯤 불이 완전히 꺼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초기 진압을 한 뒤 잔불을 정리하는 것과 달리, 이번 화재는 휘발유 탱크 화재기 때문에 1차적으로 불을 끄는 게 곧 완진을 뜻한다는 설명입니다.
아직 화재 원인은 나오지 않고 있죠?
[기자]
불은 오전 10시 50분쯤 시작됐는데요.
폭발과 함께 기름이 증발했고 발생한 유증기에 불이 붙으면서 화재가 시작됐습니다.
오전 11시 40분쯤 불은 소강상태를 보였는데요, 정오쯤 굉음과 함께 2차 폭발이 일어났습니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고, 주변으로 불이 번지지도 않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아직 화재 원인은 파악되지 않고 있습니다.
진화 작업과 별개로 경찰은 원인을 파악하기 위한 수사에 착수했는데요.
경찰은 CCTV를 확인한 결과 탱크 내부에서 폭발이 발생하면서 덮개가 날아가고 불길이 솟아 불이 나는 것 말고는 다른 외부적 요인은 발견하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주변 CCTV까지 모두 확보해 정밀분석을 하는 동시에 근무일지를 확보해 외부인 출입 여부와 근무형태 등을 확...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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