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불이 난 곳은 수도권 각처에 기름을 공급하는 대형 저유소입니다.
불길이 번졌다면 대형참사로 이어질 위험이 큰 아찔한 상황이었는데요.
특별한 안전관리가 필요한 이런 시설에서 왜 이렇게 큰불이 났는지, 면밀한 조사가 필요해 보입니다.
차유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소방당국이 불을 끄기 위해 헬기까지 동원했지만, 화재 현장에 접근하는 것조차 쉽지 않습니다.
이번 화재 진화가 특히 어려웠던 건 불난 곳이 기름을 저장하는 저유소였기 때문입니다.
저유소는 정유공장에서 만든 석유제품을 주유소에 공급하기 전 일시적으로 저장하는 시설로, 이번에 불이 난 탱크에만 휘발유 440만ℓ가 있었습니다.
특히 고양 저유소는 수도권 곳곳에 기름을 공급하는 대형 저유소로, 주변에 유류 탱크가 13기가 더 있었고 전체 기름양이 7천만ℓ가 넘었습니다.
자칫 대형 참사로 번질뻔한 아찔한 상황이었습니다.
화재 원인은 아직 오리무중입니다.
저유소를 관리하는 대한송유관공사는 이번 화재는 1994년 저유소 건립 이후 20여 년 만에 처음이라며 원인에 대한 갈피조차 잡지 못하고 있습니다.
[김영선 / 대한송유관공사 안전부장 : 이런 상황은 처음이고요. 소방설비가 작동했는데 휘발유이다 보니까 워낙 강하지 않습니까… 그래서 좀 지연이 됐습니다.]
경찰은 이번 화재에 인근 도로 발파 작업 영향이 있었는지, 혹시 누군가의 침입은 없었는지 CCTV 등을 분석해 조사할 예정입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불길이 잡히는 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위한 합동 감식에 나설 예정입니다.
YTN 차유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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