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콩레이’ 영향에 치솟은 도로…250m 붕괴

채널A News 2018-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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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경북 경주시로 가보겠습니다.

오늘 새벽 국도 일부 구간의 옹벽이 무너지고, 도로는 솟아 올랐는데요.

태풍 콩레이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추정됩니다.

배영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강진이 들이닥친 듯 국도 중간이 뚝 끊겼습니다. 뒤틀린 일부 구간은 엿가락처럼 위로 치솟았습니다. 무너진 축대와 깨진 도로 파편은 어지럽게 널려있습니다.

경북 경주시 양북면에 있는 국도 4호선 장항교차로 인근 도로에서 옹벽이 무너졌습니다. 폭 20m, 길이 250m 규모의 비탈면이 무너지면서 도로까지 솟아올랐습니다.

포항국토관리사무소는 태풍 콩레이가 뿌린 많은 비로 약 30m 높이의 도로 사면이 밀려 내려와 도로가 뒤틀린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포항국토관리사무소 관계자]
“토사가 갈 데가 없으니까 한쪽을 누르면 한쪽이 솟아오르는 진흙처럼 생각하시면 됩니다.” 

사고 지역은 2천만 년 정도 된 비교적 젊은 지층으로 암반이 약한 곳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때문에 한꺼번에 많은 비가 스며들면 땅의 응집력이 약해 무너질 수 있다는 것입니다.

[손문 / 부산대 지질환경과학과 교수]
“여기는 단층이 지나가는 곳입니다. 단층이라는 것은 지각이 깨져서 약해진 부분이죠. 이런 곳은 물이 들어가면 미끄러지거든요.”

사고 2시간반 전에 융기현상을 발견한 포항국토관리사무소가 차량 통행을 차단해 다행히도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채널A뉴스 배영진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취재 : 김현승 이태우(스마트리포터)
영상편집 : 박주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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