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여름 폭염과 극심한 가뭄을 겪은 북한의 식량 사정이 매우 좋지 않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유엔 식량농업기구는 올해 말까지 사정이 더 나빠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습니다.
김주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8월 폭염으로 인한 북한 농작물 피해 지역은 10만 헥타르.
여의도 면적의 3백40배가 넘는 광대한 면적입니다.
홍수로 인한 피해도 12만 헥타르에 달한다고 이달 초 유엔 산하 식량농업기구가 세계 식량 안보 보고서에서 밝혔습니다.
또 지난 8월 말 황해남도와 황해북도 지역에 670㎜ 이상의 폭우가 쏟아져 만여 명이 넘는 이재민이 발생했고, 70여 명이 숨졌다고 전했습니다.
이 같은 자연재해는 가뜩이나 부족한 관개시설이나 저수지 등 물 관리를 위한 농업기반 시설이 크게 파손된 것이 주된 원인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로 인해 옥수수와 알곡 등 식량 생산도 급격히 저하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북한 내 식량 상황은 올해 마지막 3개월 동안 더 나빠질 것으로 예상된다는 것이 식량농업기구의 판단입니다.
[안찬일 / 세계북한연구센터 : 대북제재로 인해서 올해 특히 식량 사정이 그 어느 때보다도 긴박하고 또 뭔가 제2의 고난의 행군을 준비하고 있다는 이런 설(소문)과 연관지어 볼 수 있습니다.]
북한에서는 지난 1995년 홍수와 우박, 1996년 백 년 만의 가뭄, 1997년 낮은 기온과 홍수. 그리고 1998년 가뭄 등 4년 연속 이어진 자연재해로 수 많은 사람들이 희생되기도 했습니다.
유엔은 북한을 포함한 방글라데시 등 14개 국가를 긴급 대응이 시급한 위기국가로 지목했습니다.
YTN 김주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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