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BI '캐버노 조사' 결과 통보... 美 여야, 사활 건 총력전 / YTN

YTN news 2018-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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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대법관 지명자 브렛 캐버노의 성폭행 시도 의혹에 대한 FBI 조사 결과가 드디어 나왔는데, 인준 표결을 앞둔 여야의 반응은 정반대입니다.

캐버노의 인준 여부는 미 대법원의 성격을 결정짓는 일이기도 하지만 다가온 중간선거의 가늠자이기도 해 여야가 총력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LA 김기봉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기자]
반듯한 법관이냐, 괴물 같은 이중인격자냐.

미 대법관 지명자 캐버노의 과거 비행 의혹에 대한 FBI 조사 결과가 상원에 전달됐습니다.

집권당인 공화당은, 사실로 드러난 의혹이 하나도 없다며 곧바로 인준 투표를 하자고 나서는 반면,

[린지 그레이엄 / 美 공화당 상원 의원 : 완벽한 보고서에요. 상황의 배경에 대한 조사였어요. FBI가 조사를 정말 잘했어요.]

[밥 코커 / 美 공화당 상원 의원 : 캐버노에 대해 제기된 의혹 중 사실로 드러난 게 하나도 없더라고요. 전혀요.]

민주당은 핵심 내용이 빠진 엉터리 조사라며 인준 불가 방침을 고수합니다.

[다이엔 파인스타인 / 美 민주당 상원 의원 : FBI는 의혹의 당사자인 캐버노와 포드 교수, 둘 중 누구와도 인터뷰를 하지 않았어요.]

[팀 케인 / 美 민주당 상원 의원 : 조사는 완전히 엉터리에요. 당연히 만나야 할 증인을 만나지 않았고, 상원 의원들의 접근도 막았어요.]

현재 미 상원의원 백 명 가운데 공화당은 51명으로, 두 명만 이탈하면 인준이 무산되는 상황.

이런 가운데 미 전역 주요대학에서 천 명이 넘는 법대 교수들이 캐버노 인준 반대 서명을 했고, 여성들이 상원 청사 점거농성을 벌이는 등 반대 여론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상원 공화당 내 이탈자로 거론됐던 제프 플레이크와 수전 콜린스 의원이 FBI 수사 결과에 만족을 표하며 찬성 의사를 보이고 있어, 반대 여론과 상관없이 인준이 이뤄질 가능성이 다소 높아졌다는 평가입니다.

LA에서 YTN 김기봉[[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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